컴퓨존 AS 후기

지인들이 컴퓨터 물어보거나 종종 전자 제품들 사게 되면 컴퓨존을 이용 합니다.

최저가는 아니지만 구매나 지원이 편리해서 자주 이용했지만 실질적으로 AS를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택배랑 방문수령을 자주 이용했는데 마침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방문수령으로 HDMI 케이블을 받아왔습니다.

 

주문한 것 / 2.1버젼의 파란색

 

4K모니터로 바꾸고 HDMI 2.1 지원되는 케이블을 구매해서 왔는데

장착을 했보니 모니터에 간헐적으로 화면에 지지직 거리는 가로줄이 생깁니다.

포트 문제인가 싶어서 HDMI 포트도 바꿔보았지만 같은 증상이였고

기존 사용하던 케이블로 바꿔끼면 이상이 없어서 케이블 초기 불량인거 같아서 교환 신청을 했어요.

 

케이블 빼서 포장하면서 보니까 제가 주문한 건 2.1버젼이였는데 1.4버젼을 줬더라고요?

1920지원되는 케이블을 3840해상도로 써서 지직 거렸나? 긁적.

받아온 것 / 1.4버젼의 보라색

 

여튼 제품 자체를 잘못 줬으니 굳이 방문수령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퀵으로 제품 교환 신청했습니다.

교환 신청은 잘 진행되었지만 접수받는 직원과 기술팀 직원과의 온도차 때문에 그 과정이 조금 피곤했습니다.

저녁에 원래 교환 받은 제품을 받아서 다시 설치해 보려고 하니까 케이블 피복이 벗겨져 있습니다.

 

-_-;

 

다음날 또 교환 신청 했습니다.

이번에는 교환 제품은 퀵으로 보내드리고 수거제품은 택배를 통해서 진행한다고 하네요.

 

오전 10시즈음에 통화하고 오후 2시즘 받았습니다.

흠집없는 새제품이 맞네요.

 

근데 모니터에서 인식을 못합니다.

 

완전하게 인식을 못하는게 아니라 부팅화면은 뜨는데 그 이후에는 인식이 안되요.

혹시나 해서 어제 받은 피복 벗겨진 케이블로 꽂아보니 인식 됩니다.

 

그 뒤로 1시간 동안의 삽질.

 

-해상도 문제인가 싶어서 피복 벗겨진 케이블로 윈도우 해상도 낮춰서 새로 받은 케이블로 바꿔봐도 인식 안 됨.

-포트 문제인가 싶어서 4개의 HDMI 포트 다 변경해봐도 안 됨.

-모니터 불량인가 싶어서 다른 모니터로 해봐도 안 됨. 

 

다시 교환 신청을 했습니다.

 

-뜯어서 제품 검수후에 보내달라.

-그렇게는 힘들다.

-그러면 빨리 교환해 달라.

-확인해보고 연락드리겠다.

 

잠시 뒤 연락 와서 인식되는 구매 금액 만큼 적립금으로 넣어 드릴테니

피복 벗겨진 케이블 그냥 사용하시고 인식 안되는 케이블 반품 수거 해도 괜찮냐고 해서 그렇게 진행 했습니다.

만원 하는 케이블 초기 불량으로 손해 감수하면서도 고객쪽 사정을 먼저 배려해줘서 고마웠습니다.

(퀵 비용이 15000원 찍혀있던데 ㄷㄷㄷ)

 

만약 이 케이블을 그냥 용산 아무 업체에서나 샀다면 그냥 날리는 돈이 되었겠죠 ㅠ_-?

처음 받아 본 AS는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종종 애용할 예정 입니다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