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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페인 여행 후기 (2주간/소소한 여행팁)

James 2021. 12. 1.

지난 11월 12일부터 11월 27일까지 프랑스와 스페인 혼자 여행 다녀온 30대입니다.

귀국하자마자 오미크론 터져서 맘이 좀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지금이 딱타이밍이라고 여행 홍보 미친듯이 하고 다녔는데 이런일이..

아쉽지만 11월 중하순 기준으로 여행 후기 및 도움이 될 만한 팁 남겨봅니다. 스크롤 압박이 심하니까 필요한 부분만 챙겨가시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시리라 기대해봅니다.

1. 항공 / PCR / 백신패스

* 저는 에티하드 바셀인 파리아웃 65만원에 항공권 끊어서 다녀왔구요, 많이들 아시다시피 PCR 필수라 강남구 보건소에서 출국 전전날 PCR 끊고 전날 국문 증명 발급받았고, 출국 당일날 인천공항 제1터미널 인하대병원에서 영문공증 3만원에 받아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별 문제없이 제시했습니다. 현재 공문이 내려와서 이 방법 막혔다는 소리 있던데 앞으로 여행가실 분들은 인하대 병원이나 보건소 쪽에 전화해서 알아보시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방법 안되면 병원에서 빼박 12만원 내시고 영문 PCR 받으셔야 합니다.

* 눕코노미도 궁금해하실 분들 계실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복불복입니다. 저는 운좋게 네번 비행 모두 눕코노미였는데 아부다비-유럽 비행기는 널럴했으나 인천-아부다비 / 아부다비-인천 비행기는 거의 풀북이었어요. 앞으로의 눕코노미도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짧게 팁을 드리자면 온라인 체크인 시 좌석을 보시고 안올 것 같은 좌석으로 미리 지정을 해놓으시는게 좋은듯합니다. 제가 창가 좋아해서 35A, 38A 이런식으로 앉았습니다.

* 백신패스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스페인은 아시다시피 SPTH만 기입하면 문제없고요, 쉬우니 그냥 여행전에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는 되도록이면 무조건 백신패스 받는 쪽으로 권해드립니다. 저는 10월 말에 한국에서 온라인 신청 후 미리 받아서 갔는데 이제 그거 막혔고 현지에서 돈내고 받아야 하는데 그 돈 내더라도 프랑스 여행 하실거면 받는게 좋아요. 패스 없이 COOV 어플과 영문접종증명으로 떼우려는 분들 많으신데 물론 그걸로 그냥 오케이 해주는 곳도 많습니다만.. 뒤에 줄서있는데 큐알 찍는 사람이랑 실갱이하고.. COOV 어플 큐알 안돼서 또 가방 뒤져서 종이 꺼내고.. 패스 있네 없네 매번 어디갈때마다 실랑이 하는거 의외로 개피곤한 일이라 앞으로 프랑스 여행하실분들은 걍 여행 첫날에 약국가서 백신패스 꼭 받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 그리고 파리에서 출국 전날 PCR 받는 것은 여기저기 팁이 많아서 별로 말씀드릴 건 없지만 제 경험을 얘기해보자면, 저는 숙소 앞 1분거리에 Lab이 있어서 9시쯤 나갔는데 검사 받기까지 기다리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보통 랩은 아침 7시부터 점심 정도까지만 여는 것 같으니 시간 잘보고 가시고요, 가격은 44유로 현금만 받았습니다 어디는 카드만 받는다고도 하니 둘다 챙겨가셔요. 신규 PCR 신청하는 줄 따로, 현지인들 간단한 테스트받는줄 따로, PCR 검사 받는 줄 따로 있어서 아주 헷갈리고 피곤했습니다 ㅠ 당일날 밤에 이메일 결과 보내준다 해놓고 새벽 세시에 이메일 보내줘서 점심 비행기 못 타는거 아닌가해서 똥줄 좀 탔습니다 ㅋㅋ

2. 바르셀로나

* 날씨는 우선 11월 기준 한국보다는 뜨듯하지만 의외로 흐린 날이 많은? 비도 좀 맞아봤구요. 스페인이라고 절대 이 맘때 그렇게 따듯하지 않으니 웃옷 잘 챙겨가시길 권장 드립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패딩은 아니라고 봅니다 ㅋㅋ 현지인들 입고 다니는 바리에이션이 반팔 나시부터 패딩 풀코트까지 있어서 현지인만 보고 유추하기는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ㅋㅋㅋㅋㅋ

* 제 기준으로 좋았던 곳 꼽자면 몬세라트,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리고 까사 바뜨요 정도였습니다. 반면 별로였던 곳은 구엘공원이랑 뻥커 정도... 겠네요. 이 도시는 가우디 빼면 남는게 없으니 가우디 나무위키 정도는 정독하시고 가면 좀 도움이 됩니다 ㅋㅋ

일단 좋았던거 설명 드리자면 몬세라트는 수도원까지만 가지마시고 퍼니큘라 타고 올라가셔서 산 끝까지 올라가는거 추천 드립니다. 경치 아주.. 기가 매킵니다 사람도 없고 ㅋㅋㅋ 코로나가 잘한 일 중 하나가 어딜 가나 바글거리던 중국인 여행객들 사라지게 한 일이 아닐까 싶은.. 아 그리고 1시 소년합창단은 꼭 들어보세요! 저 3분차이로 못들어가서 문밖에서 티비보면서 소리만 들었는데 흨흨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뭐 두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보시면 압도되는 그 기분.. 그리고 저는 투어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디테일과 스토리가 담겨있어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가우디 저택 중에서 까사 바뜨요가 가장 좋았던 이유는 1. 스토리가 재밌었고 2. 저택이 가장 이뻤고 3. 중심부에 있어서 가기가 제일 쉬웠다 정도 되겠습니다.

반면 구엘 공원 실망한 이유는 일단 날씨가... 비와서... 좋아하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갠적으로 뭐.. 그렇게 이쁜것도 아니고 그저 그랬다 그냥 산책했다 정도에 의의 두었습니다.

뻥커는 유랑에서 동행 구해서 야경 보러 올라갔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았서 제대로 감상도 힘들었고 야경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왕산 올라가서 광화문 야경본게 더 이뻤습니다 ㅋㅋㅋㅋㅋ 물론 제 취향 기준입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가셔서 보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특히 바르셀로나 여행 때 유랑에서 좋은 동행 분들 구해서 즐겁게 다녔습니다. 혼자여행객 분들 여기서 동행 구해보세요! 맞는 사람 만나는건 운의 영역이지만 혼자 여행 중에 소소하게 동행분들과 여행하는 것 아주 좋습니다.

* 아 그리고 바셀은 먹는거 진짜 맛있었긴 했는데.. 좀 전반적으로 굉장히 짭니다. 짜요. 저 나름 짜고 기름지게 먹는데 최적화된 사람인데 여긴 좀 어나더 레벨임 특히 빠에야... 유의해서 드시길 권장 드립니다. 맛은 무조건 훌륭합니다 구글 평점 및 권혁수 맛집 기준으로 돌아다니시면 뭐 별로 실패는 안하실겁니다. 권혁수 맛집으로 이름난 비니투스는 1호점보다는 2호점이 줄 안서니 글로 가시는게 좋아요. 나 알아보기 귀찮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음.. 제 기준이긴 한데 깔라마리 튀김, 끌라라 맥주, 크레마 까딸란(크림브륄레랑 유사), 꿀대구, 각종 타파스, 먹물 빠에야 및 국물 빠에야 정도로 로테이션 돌려도 평타는 훌쩍 넘게 칩니다. 아 그리고 환타 맛있어요 오렌지랑 레몬 맨날 사서 드셔요!

그리고 제가 우연찮게 발견한 최고의 맛집은 La Terrassa Miro 라고 몬주익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https://goo.gl/maps/TG3B1NG4xdUT7Yid8

저 마지막날에 발견한 식당이라 한번밖에 못갔는데요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꼭 두번 세번 가세요.. 개마시썽..

* 저는 아무데나 퍼질러서 잘자기 때문에 호스텔에서 싸게 묵는 것 선호하는데 바셀 호스텔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루프탑에 풀도 있고 옥상 경치도 볼만했고 시설도 양호했으며 직원도 친절했어요. 엘베도 있어서 올라가는데 문제없었고.. 룸메 영국놈 세놈이 맨날 새벽까지 클럽갔다 쳐들어와서 좀 피곤하긴 했는데 시설 자체는 아주 괜찮았어요. 호텔 비싸다 하시는 분들은 호스텔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라로카 빌리지 쇼핑 생각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한번 갔다오는 것 권장 드립니다. 입점 브랜드는 라로카 빌리지 공식홈페이지 참고해주시고요, 가는데는 바르셀로나 북역에 가시면 버스 한시간마다 있습니다. 버스기사님께 왕복표 돈내고 구입 가능합니다. 저 9시 버스타고가서 12시 버스로 올라그랬는데 쇼핑하느라 정신 못차리다가 12시 버스 놓치고 다음 3시 버스 타고왔습니다 ㅠㅠ; 아침부터 쓸어가는 중국인들 없으니 물건 상당히 많았고요, 가격 뭐... 미쳐따 도라따 버버리 코트 625유로에 건졌습니다 택스리펀 별도. 캠퍼 신발도 60유로에 택스리펀 별도로. 스페인 쇼핑하면 좋은 점이 몇 유로를 사든지 택스 리펀을 해줘서 아주 좋습니다 가격 안맞춰도 되는거 생각 이상으로 스트레스 안받고 개꿀입니다

* 소매치기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전 관련 위협 한번도 안 겪었습니다. 다만 경험담도 많이 듣고 했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서 다니긴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가방은 무조건 내앞에, 시야에 항상 두시고 핸드폰은 고리 및 스트랩 걸어서 항상 손에 쥐고 다니시고 지하철 문간에서 핸드폰 보고 서있지 않으시면 어지간히 운이 나쁘지 않은 이상 뭔일 날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가방자물쇠까진 필요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바르셀로나 교통의 경우 많이들 이용하시는 10회권 이용하는 것 추천 드리고요, 버스 지하철 통합입니다. 보통 지하철 역사 내에 파는 기계 존재하고 사는데 어려움 없습니다.

3. 보르도

*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보르도로 부엘링 타고 넘어갔습니다. 저는 백신패스 있었기 때문에 PCR 안받고 넘어갔고요, 입국할 때 패스 보지도 않았습니다. 작은 공항이라 그런가.. 여권만 보고 걍 통과였습니다 ㅋㅋ 제가 유랑에서 도움 많이 받은게 택스리펀 관련 문의였는데요, 원칙적으로 택스리펀은 한국출국하는 공항에서 한꺼번에 해야하는게 맞긴하나(저는 파리아웃이니 샤를드골 공항) 제 기준으로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시점이 일주일 뒤였기 때문에(2주 안에 출국함) 바셀에서 택스리펀 바코드 찍기 시도했고 성공했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바셀 공항에서 택스리펀 하시는 순서는 1. 키오스크 가서 서류 바코드 찍고 2. 반대쪽 끝에 글로벌 블루가서 서류 보여주고 3. 다시 키오스크로 돌아와서 노랑우체통에 서류봉투 넣기 입니다. 동선이 개거지라 시간이 쫌 소요되시니 미리 가서 하세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르도 꼭 꼭 꼭!! 보고 오시는거 추천 드릴게요 보르도 시내 와인샵에 와인도 정말 싸고 좋고요 보르도 와이너리들 말할 것도 없이 개좋았습니다. 다만 현재 코시국 및 와이너리 공사로 인해 방문객 안받는 곳이 많으니 개인이 혼자 예약하고 준비하시려면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전 와이너리 투어 따로 진행했습니다.

* 보르도가 작은 도시이긴 한데 이동할 때는 주로 트램을 이용합니다. 트램 정거장 마다 표파는 기계 있구요, 올라 타실때 표를 태그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1.5유로였나? 로 기억하는데 보르도 길게 계시는 분들 잘 없으니 2회권이나 종일권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보르도 맛집 검색하시면 나오는 L'Entrecote 저도 다녀왔는데요, 7시 오픈 기준 30분 전 쯤에 줄서계시면 오픈 쯤에 거의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현지인들 9시까지 계속 줄서있는 곳이라 되도록이면 일찍 가서 줄서계시는 것 추천 드려요. 뭐 대단한 맛집은 아니고 가성비 스테이크 맛집 및 감튀 무한리필 식당 정도로 생각하시면 돼요. 아 감튀는 겁나 맛있습니다 여러분 명심하세요 "프렌치" 후라이의 본고장은 프랑스라는 것.. 프랑스 어딜 가도 감튀가 절 실망시켜 본 적이 없습니다.

* 보르도 호스텔 신축이라 아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갔던 숙소 중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보르도 가시게 되면 시내에서 와인 한 병 사다가 호스텔이나 가롱강 앞에서 느긋하게 즐기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호스텔 궁금하시면 알려드릴게요!

4. 파리

* 파리는 얘기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일단 보르도에서 파리는 떼제베 타고 이동했습니다. Omio 어플 통해 미리 예약했고요, 기차 들어갈 때 당연히 백신패스 검사합니다. 유럽 내 여행은 Omio 어플 쓰시면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환불은 지네 바우처로 해주니까 되도록이면 미리 그리고 확실한 경우에만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점만 빼면 유럽내 저가항공, 기차, 버스 다 예약 가능하니 매우 편리했습니다.

* 파리 날씨는.. 11월 날씨 뭐 악명높고 다 검색해보면 아시잖아요.. 우중충하고 춥습니다 비도 오고.. 저 갔던 첫날에는 에펠탑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서 안보였으니.. 근데 뭐 흐린날 비온날 좀 있긴 했는데 필요할 때는 맑아줘서 만족합니다.

* 파리는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에지간하면 무조건 나비고 일주일 쓰시는 것을 강추 또 강추 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나비고 만들때는 사진 굳이 달라고 안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한장 가지고 가시거나 없으면 기차역 내에 사진 기계 많으니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정말 파리에서 이동은 나비고가 치트키입니다. 베르사유, 공항, 시내 거의 모든 곳 나비고 하나만 있으면 두려울게 없어요 꼭꼭 쓰세요

* 저는 뮤지엄패스 이틀권 한국에서 사가지고 들어가서 이틀 동안 루브르, 개선문/베르사유, 오르세 가는데 사용했습니다. 나름 알차게 사용한것 같구요, 다른데는 모르겠는데 루브르랑 베르사유는 공식 홈페이지 통해서 예약하고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해야 된다 안해도 된다 뭐 다들 말이 다른데 저는 해외가서 뭘 예약을 안해놓으면 불안해서 잠을 못자는 서타일이라 한국에서 죄다 미리 예매해놓고 프린트해서 들고 다녔습니다. 참고로 루브르 베르사유 뮤지엄패스 있을 시 전부 예약 무료이고 베르사유는 공홈 회원가입 필요(영어로 간단), 루브르는 뮤지엄패스 시리얼 넘버 있어야 예약확정 가능하니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 방문한 박물관만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루브르는 니케,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 유명한 몇 작품 빼고는 오히려 너무 방대해서 일반인 입장에서 관람을 즐기기 좀 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르세가 5층 및 0층에 유명한 고갱 고흐 밀레 르누아르 마네 모네의 작품을 딱딱 몰아놔서 관람하기 좀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오르세 안의 레스토랑도 참고로 상당히 먹을만 합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내가 밥을 먹음 업적 1 획득 가능 ㅋㅋ 제가 사정상 오랑주리를 못봤는데 수련 연작이 매우 빼어나다고 하니 다른 분들은 꼭 보시고 오세요!

* 제가 파리에서 방문했던 곳은 개선문 꼭대기 / 에펠탑(밑에서 구경만) / 바토 파리지앵 / 루브르 / 오르세 / 베르사유 / 몽생미셸 / 샹젤리제 거리 / 콩코드 광장 / 오페라가르니에 등이 있는데요, 못 해보거나 못 가본 곳도 물론 많습니다 사크레쾨르 성당이나 노트르담, 몽마르뜨, 몽파르나스 타워, 카타콤 등등.. 각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일정 짜실텐데요, 파리 할것도 많고 먹을 곳도 많고 쇼핑할 곳도 많으니 본인의 시간에 맞게 맘대로, 그러나 너무 꽉차게 집어넣지 말 것을 권장 드립니다. 거리만 걸어도 유럽감성 뿜뿜인데 그놈의 관광지가 뭐라고 시간 단위로 정신없이 돌아다니는거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제 취향은 절대 아니라서요 ㅋㅋㅋ 몽생미셸은 야경 포함시 왔다갔다만 해도 6시간 걸리지만 하루 투자할 가치 충분합니다 좋았어요 ㅠㅠ 가는 길에 에트르타도 뷰가 미쳤습니다.

유랑에서 바토무슈보다는 바토파리지앵이 좋다는 말 듣고 예약해서 갔는데요, 바토파리지앵은 참고로 표 예약한 날에 아무때나 가셔서 타시면 됩니다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30분 전에는 가서 줄서시는것 추천드립니다 좋은 자리 잡으려면. 11월의 센강 진짜 몹시, 매우, ㅈ나게 춥습니다 밖에서 보실분 참고 바랍니다..

* 아 그리고 날짜 내에 파리 생제르맹 축구팀 홈경기 있으면 무적권 꼭 보고오세요 가격도 epl에 비하면 매우 착하고 (대략 55~60 유로에 자리듀 괜찮음) 만원 경기장에서 훌리건들 열렬히 응원하며 홍염뿌리는 모습도 장관이고 뭣보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볼수있습니다. 저는 낭트랑 파리 경기 갔는데 메시 파리 데뷔골도 보고 좋았습니다 ㅋㅋㅋ

* 파리 가시면 먹거리 다른 건 모르겠고 미쉐린 레스토랑은 예약 꼭해서 한 번 가보시는 것 권장 드립니다. 평일 점심으로 하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게 해서 아주 훌륭한 프랑스식 요리 맛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미쉐린 원스타 Le Violon d'Ingres 라는 곳인데요

https://goo.gl/maps/CwfAkv5LqDZzPXaG6

점심 3코스(엔트리 메인 디저트) 55유로 가격도 좋고 서비스도 훌륭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 서비스가 파리답지 않게 아주 친절했어요.. 웨이터 부르느라 눈치 안봐도 착착 알아서 와주고 식당 들어오자마자 제 성 부르면서 알아봐주고.. 굳초이스였습니다.

제가 못가본 미쉐린이지만 가보고 싶었던 곳은 Le Gabriel 이라는 곳입니다. 예약도 비교적 널럴한 편이고 투스타에 구글 평점 및 리뷰도 아주 좋아서 꼭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 가시는 분들 혹시 가시게 되면 후기 남겨 주시길..

https://g.page/restaurant-le-gab

물론 파리에는 미쉐린 말고도 먹을 것이 아주 많습니다. 크레페는 뭐 지나가다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고.. 빵이랑 디저트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저는 디저트에 그렇게 진심은 아니라서 그냥 샹제리제에 있는 개유명한 라뒤레 방문했는데요, 줄은 한 30분 가량 섰습니다. 남자 혼잔데 거리에서 바로 보이는 창문 옆 자리를 배정해줘서 수치플 좀 제대로 했습니다;; 이스파한이랑 밀푀유 먹었고 추천드립니다 맛있어요 마카롱은 싸갖고 가서 숙소에서 꼬냑 안주로 하면 아주 좋습니다.

빵집은 뭐 아시죠? 파리 길거리에 Boulangerie 라고 간판 써진데 아무데나 들어가면 그냥 죄다 인생 빵집인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중에서도 스페셜한거 가고싶어! 난 빵에 진심인 슈퍼빵순빵돌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영알남 유투브에 나온 빵집인 Du Pain et des Idees 진짜 진심으로 무적권! 시간나면 꼭한번! 아침에! 가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https://goo.gl/maps/2dEw5bTjt3jnZ53F7

피스타치오 에스카르고로 유명한 빵집인데 전 개인적으로 Sacristain과 이름이 기억안나는 건빵모양의 라벤더 크림맛 나던 빵, 그리고 크로와상 추천 드립니다. 아 진짜 맛있습니다 저 밥돌이인데 빵돌이될뻔

* 파리 숙소는 호텔 호스텔 비엔비 쓰시는 분들 다들 공통점으로 하시는 말씀이 비싸고 허름하다는 점이며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가격도 비싸고 가격 대비 퀄리티 마저 좀 안타깝긴 합니다 ㅋㅋㅋ 근데 이거는 뭐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오래된 대도시들 공통된 사항이라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에펠뷰 호텔들 죄다 가격이 피를 토하게 만들긴 하는데 동행했던 분들 말로는 밤에 에펠보면서 와인 한잔 하면 그만한 낭만이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호스텔 2박, 한인민박에서 4박 묵었는데요 호스텔은 일단 시설 걍 뭐 쏘쏘 잠자리 가리는 타입 아니고 1층에 술집 있는데 밤에 시끄럽진 않고 나름 심심하면 내려가서 술한잔하는 맛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룸메분들 유쾌한 분들이라 와인으로 술자리 벌여서 즐거웠습니다 ㅋㅋㅋ 프랑스에서 와인드시고 싶은 분들은 데일리로는 요새 갓 나온 보졸레 누보 가격 매우 싸고 신선하니 데일리로 까기 좋고요, 10유로 미만은 까르푸시티에서, 20~40유로 정도 되는 와인들은 아무데나 근처의 니콜라스에서 사서 드시면 좋습니다.

* 파리도 소매치기로 악명 높은 곳이지요. 바셀과 마찬가지로 파리에서 저는 소매치기 위협을 겪지 않았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렸던 사항만 지켜주시면 큰 문제 없으실 겁니다. 지하철에서 특 히 조심하세요 저는 안당했다지만 분위기 껄렁껄렁한게 뉴욕 지하철 못지않더라고요 ㅋㅋ 누가 내 반경 1미터 안으로 들어온다 싶으면 유의, 백팩 금지!

5. 귀국

* 제가 보르도에서도 비싼 와인을 구매한 관계로 샤를드골에서도 택스리펀을 진행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혹시 모르니 시간은 여유있게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공항 도착하시면 오자마자 문옆에 전자맵보고 디택스 머신 찾아가셔서 바코드 찍어서 초록생 동그라미 뜨면 신용카드 환급의 경우 그걸로 끝입니다. 붉은색 X가 뜨면 옆에 창구에서 세관원에게 검사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니 수하물 붙이기 전에 리펀 완료하세요

* 인천공항 귀국 시 옛날에는 걍 통과했던 검역 창구가 거의 이마트 계산 창구마냥 복잡합니다 길고.. 백신접종증명, PCR검사지, 여권 확인하니 참고하시구요 여권에다가 본인 현재 상태에 맞는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격리면제, 백신접종자 등) 출국 시에는 자동 출입국 심사 머신으로 나갈 수 있었지만 들어올땐 이제 무조건 입국 심사 진행합니다 기계쪽은 아예 막아놨더라고요.

* 얼마전에 뉴스에 세관 농땡이 핀다는 기사 나는 바람에 이제 세관검사 제법 엄격합니다. 어지간하면 출구로 나가기 전에 머신 통해서 짐검사 다 하고 나가니 신고할거 있으시면 엔만하면 정직하게 신고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 귀국 시 PCR은 귀국날짜 기준 1일 이내에 한번, 또 일주일 뒤에 한번 더하고 확인 받아야 합니다.

또 생각나는 팁 있으면 이 글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여행 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도움 많이 받았으니 이 글을 통해 다른 여행자 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질문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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